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시인 김광균(1914~1993년)을 기념하는 이 출간되고 시비 제막식도 열린다.
‘김광균 탄신 백주년 기념 사업회’와 ‘근대서지학회’는 5월 24일(토요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에서 (소명출판사 근대서지 총서)의 출판기념과 학술발표, 시비 제막식을 공동으로 주최한다.
24일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인 이 행사는 보성고 교정 화단에서 김광균 시비 제막식을 가진 다음 오후 4시에 보성고 백주년 기념관 소극장에서 의 출판기념회와 학술발표회를 잇달아 연다.

학술발표회에는 박태일(경남대), 조영복(광운대), 유성호(한양대) 교수 등 근대서지학회 회원들이 참여, 김광균 시인의 시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한국시사에 끼친 영향 등을 짚어본다.
김광균 시인은 개성 출신으로 중고교 교과서에도 실린 와사등(瓦斯燈), 추일서정(秋日抒情), 설야(雪夜) 같은 시로 잘 알려져 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이육사, 서정주, 신석초 등과 동인지 〈자오선>, 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작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 , 등이 있다.
그의 대표 시 가운데 하나인 ‘설야’에서 눈 내리는 밤을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과 ‘먼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로 은유한 대목은 일품으로 꼽힌다.

김광균 시비가 들어서는 보성고는 시인 이상, 김기림, 소설가 염상섭, 현진건 등 뛰어난 문인들을 배출한 사학 명문으로 김기림과 윤곤강 시비, 이상 문학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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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 교정의 김기림 , 윤곤강 시비와 이상 문학비(보성고 백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