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출루율 1위에 복귀하며 타율 탑10에도 재진입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회 결승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21일 시애틀전에서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상대로 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고 2경기 만에 안타 및 출루 행진을 재가동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3할2리에서 3할1푼으로 끌어올렸고, 출루율 역시 4할2푼4리에서 4할3푼2리로 껑충 뛰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이틀 만에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거포 호세 바티스타가 이날 경기 전까지 출루율 4할3푼2리로 1위였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볼넷 2개에도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탓에 출루율 4할3푼1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 틈을 타 시즌 13번째 3출루 경기를 펼친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로 복귀했다. 추신수와 바티스타 외에 아메리칸리그에서 출루율 4할대 타자는 이 부문 3위 아담 던(시카고 화이트삭스·.403) 뿐이다. 당분간 추신수와 바티스타 2파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출루율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추신수는 타율 부문에서도 아메리칸리그 탑10에 재진입했다.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타율 3할7푼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정점을 찍은 추신수는 이후 꾸준히 타율이 하락세였다. 3할대 사수가 위협받았으나 이날 다시 3할1푼대로 타율을 회복하며 아메리칸리그 타율 부문 9위로 도약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는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로 3할2푼9리다. 메이저리그가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즌 초반에도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추신수가 조금 더 페이스를 끌어올린다면 다시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추신수는 장타율도 아메리칸리그 15위(.486)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918) 역시 이 부문 5위에 랭크됐다. 짧은 타격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추신수가 다시 한 번 아메리칸리그 공격 순위 지표를 공략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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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