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데드' 스티븐 연, 탈북자 변신..'평양의 어항' 캐스팅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22 17: 38

미드 '워킹데드'로 유명한 배우 스티브 연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연은 강철환 원작의 '수용소의 노래'의 영어판인 '평양의 어항'(The Aquariums of Pyongyang)'을 원작으로 하는 한미 합작 영화에 주연으로 나선다.
스티브 연은 이 영화에서 제작 및 주인공인 강철환 역을 맡았다.

'평양의 어항'은 10년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감돼 있던 동안의 경험과 아픔을 담은 기록의 책으로, 타임지가 선정한 2002년 '올해의 책 베스트 100'에 뽑혔고 영문판을 비롯해 11개 국어로 발간됐다.
이 책을 쓴 강철환은 1968년 평양에서 출생했고 조부가 민족반역죄로 국가안전보위부에 끌려간 후 온 가족이 1977년 함경남도 요덕군에 위치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다. 그 곳에서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그는 탈북을 결심해 중국으로 탈출했고 6개월간의 탈북생활 끝에 1992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후 조선일보사 통한문제연구소 기자를 거쳐 북한민주화 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평양의 어항'은 한 외국인이 북한정치범수용소 내의 인권유린을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그 속에서 이뤄지는 사람들의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남북분단에 관한 이야기를 제3국의 외국인을 통해 관찰자 시점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한편 1983년생 재미교포인 스티븐 연은 미국 케이블 채널 AMC와 FOX 채널 등에서 방영된 '워킹데드'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덤을 구축한 배우. 최근 종영한 시즌 4시까지 활약했다. 최근에는 신연식 감독의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의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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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스틸, '평양의 어항'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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