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넥센전 6이닝 2실점.. 첫 QS로 3승 도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22 21: 38

[OSEN=목동, 선수민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클레이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사사구(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클레이는 팀이 14-2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클레이는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 문우람을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이택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중견수 펠릭스 피에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2루까지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를 10구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윤석민을 6-4-3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3회엔 허도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첫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서건창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문우람을 2루 땅볼로 유도, 다시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1~3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적절한 땅볼 유도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호투하던 클레이는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이택근, 박병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강정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유한준, 김민성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루 위기에선 윤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서건창, 문우람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강정호를 유격수 땅볼, 유한준을 2루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후 윤석민이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클레이는 팀이 14-2로 앞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클레이는 서건창, 문우람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정대훈은 이택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박병호, 김하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임태준을 범타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클레이는 이전 7경기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클레이는 이날 병살타 2개로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투구수를 줄였고 한국 데뷔 후 최다 이닝인 6이닝을 소화했다. 클레이는 호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시즌 3승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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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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