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훈 결승타' SK, 32일 만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22 21: 56

 SK가 팽팽한 승부에서 NC를 꺾고 끝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나온 임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NC를 꺾은 SK(18승23패)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문학구장에서 열렸던 KIA와의 3연전 이후 3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맛봤다. 반면 NC(25승19패)는 연패와 함께 휴식일 일정에 들어갔다.
1회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SK가 1회 조동화의 중전안타와 임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내자 NC는 1회 2사 3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후 4회까지는 철저한 투수전이었다. 양팀 선발 찰리 쉬렉(NC)과 로스 울프(SK)가 무수한 내야 땅볼들을 만들어내며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NC는 5회 선두 권희동의 좌전안타와 대주자 김종호의 2루 도루로 단번에 득점권 기회를 잡은 NC는 이어진 상황에서 2사 2,3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이종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6회에도 선두 나성범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호준의 우익수 뜬공 때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테임즈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모창민의 기습적인 스퀴즈 시도 때도 울프가 침착하게 1루로 송구해 모창민을 잡아내며 땅을 쳤다.
NC는 7회에도 기회가 있었다. 1사 후 손시헌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여기서 NC는 대주자 이상호 카드와 대타 박정준 카드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그러나 박정준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버틴 SK가 이 팽팽한 흐름에서 다시 앞서 나갔다. 8회 선두 안정광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SK는 조동화와 임훈의 번트 타구, 스캇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NC는 8회 선두 박민우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고 이종욱의 타구가 1루수 박정권의 키를 넘겨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가 되며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가져온 NC는 9회 선두 김종호의 좌전안타, 지석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으나 안타 하나가 나오지 않으며 연장에 돌입했다.
SK는 연장 10회 1사 후 조동화가 좌전안타로 나갔고 임훈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다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SK는 9회 2사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던 박희수가 승리를 지켜내며 오래간만에 웃었다. NC는 10회 선두 이종욱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지만 나성범이 병살타를 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잘 던졌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찰리는 7⅔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울프는 7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활약했다. SK에서는 임훈 외에 이재원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NC는 이종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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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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