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분발한 프로스트를 앞세워 나진 연합팀을 넘어 롤 마스터즈 준플레이오프를 최종전인 데스매치까지 연장시켰다.
CJ 엔투스는 2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나진 엠파이어를 2-1로 제압,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이루면서 최종전인 데스매치를 성사시켰다.
1세트 블레이즈가 가볍게 출발한 CJ는 2세트 프로스트가 실드에 무너지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추격에 성공한 나진 박정석 감독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3세트에서는 나진 연합팀을 출전시키면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프로스트에 대한 믿음을 아낌없이 보냈던 강현종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초반부터 프로스트의 흐름이었다. 프로스트는 상대 블루 정글지역으로 침투한 '스위프트' 백다훈의 카직스가 '호진' 이호진을 쓰러뜨리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프로스트는 연달아 상단 지역서 득점을 올리면서 차이를 4-1로 벌렸다. 나진 연합팀이 상단 지역서 한타 싸움을 벌였지만 프로스트에게 대패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25분 내셔 남작을 둘러싼 전투에서 프로스트는 확실한 승기를 잡는다. 바론 버프를 취하는듯 나진 연합을 유도해 3킬을 추가하면서 7-3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나진 연합이 6-9까지 좇아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진 연합을 트위치 '오뀨' 오규민이 물러서는 프로스트의 뒤를 제대로 물면서 7-11로 불리했던 경기를 11-12 한 점 차이로 추격하는 성공했다.
손에 땀을 쥐는 상황 승패의 운명을 쥔 바론버프 싸움에서 프로스트가 웃으면서 향방이 결정났다. 40분경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프로스트는 47분경 상대 핵심 딜러인 트위치를 솎아내고 18-14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여세를 몰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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