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3연전 싹쓸이에 한 몫 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J.D. 마틴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8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박석민은 8회 우중간 솔로포를 가동하며 역대 23번째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모두 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선발 김사율은 4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롯데는 1회 정훈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김상수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솔로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승엽은 4회 1사 후 롯데 선발 김사율의 5구째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11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7호째.
삼성은 5회 김상수의 우중간 2루타와 나바로의 좌전 안타,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 박석민이 우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반면 5회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놓쳤던 롯데는 6회 정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8회 1사 1,2루에서도 무득점. 9회 히메네스의 투런포로 6-5까지 따라 붙었지만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마틴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후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을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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