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리오단, 양상문 레슨 효과 봤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2 22: 08

양상문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이 적중했다. LG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11일 만의 1군 선발 등판서 2승에 성공했다.  
리오단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보이듯, 제구난조를 완전히 해결했다. 2군에서 리오단은 양상문 감독의 지도하에 투구폼을 간결하게 했고,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으며 1군 복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회말 첫 이닝부터 위기에 빠졌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리오단은 이종환과 신종길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허용, 1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나지완을 바깥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범호를 슬라이더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1회를 끝냈다.
리오단은 2회말에는 안치홍 김주형 차일목을 삼자범퇴, 타선이 2회초 3점을 뽑아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3회말에는 무사만루로 몰렸지만, 신종길에게 2루 땅볼, 나지완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1실점으로 막았다.
리오단은 4회말 1사 후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주형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 2이닝 연속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종료했다. 9-1,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가운데 리오단은 5회말 타자 네 명만 상대하며 손쉽게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후 리오단은 7회말 박기남과 백용환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LG는 12-6으로 KIA에 완승을 거두며 시즌 14승(1무 25패)을 거뒀다. LG는 롯데와 3연전에 이어 KIA와 3연전도 2승 1패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drjose7@osen.co.kr
광주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