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폭발' 한화, 넥센 완파하고 2연승 질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2 22: 09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대파하며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했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케일럽 클레이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시즌 팀 최다 득점, 안타 기록을 세운 타선을 앞세워 16-3으로 이겼다. 한화(15승1무22패)는 2연승을 거뒀고 반대로 넥센(23승17패)은 2연패에 빠졌다.
2회 1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킨 한화는 4회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1사 후 송광민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김경언이 좌중간 인정 2루타를 쳤고 대타 김태완이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다.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한상훈의 타구를 유격수가 놓치는 사이 김경언과 대주자 고동진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도 나오면서 한화가 순식간에 5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이 4회말 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택근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강정호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똑같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유한준과 김민성이 연속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화는 6회 1사 후 정범모의 볼넷, 정근우의 중견수 오른쪽 2루타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한상훈, 정근우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피에가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6회에만 타자일순하며 6득점한 한화는 7회에도 3득점을 보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정범모가 8회 쐐기포를 쏘아올렸고 9회에도 피에의 적시타가 나왔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한국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 선발 밴 헤켄은 제구와 야수 실책에 흔들리며 5이닝 5실점(1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장시환이 ⅓이닝 4실점, 문성현이 1이닝 5실점(4자책)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 한화는 20안타를 몰아치며 팀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15안타), 최다 득점 기록(종전 10득점)을 세웠다. 김태균은 2안타 맹타로 역대 31번째 개인 통산 14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이용규, 김경언, 송광민이 각각 3안타를 기록했고, 김태균, 정근우, 한상훈, 피에 등이 2안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