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2-2로 맞선 4회 1사 후 롯데 선발 김사율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체인지업(132km)을 잡아 당겨 11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째.
삼성은 이승엽의 결승 솔로 아치를 앞세워 롯데를 6-5로 꺾고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8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J.D. 마틴은 5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승엽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제에 이어 오랜만에 터진 홈런이 결승타가 돼 더욱 더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늘도 역시 중간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그리고 박석민과 이승엽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임창용이 홈런을 허용했는데 승부를 너무 빨리 가져간 게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김시진 롯데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숴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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