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비장의 한 수 연합팀으로 나진 제압...롤 마스터즈 PO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22 22: 34

'메라' 홍민기의 '감성 센도'와 '잭스'로 날뛰는 '플레임' 이호종의 만남. 상상 속에서 가능할 것 같은 조합을 꺼낸 CJ 엔투스가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연합팀으로 강적 나진 연합팀을 꺾고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CJ 엔투스는 22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SK텔레콤 LTE-A 롤 마스터즈' 준플레이오프 데스매치서 나진 연합팀의 '꿍' 유병준을 철저하게 마크하면서 승리,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선 2차전 롤 마스터즈 매치를 프로스트로 승부수를 걸었던 강현종 감독은 데스매치에서는 프로스트서는 '코코' 신진영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블레이즈서 '플레임' 이호종, '데이드림' 강경민 '엠퍼러' 김진현으로 팀을 조합시키면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나진 역시 연합팀을 출전시키면서 맞불을 놓았다. 박정석 감독은 초반 상단과 중단 지역을 스윕하면서 찬스를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상단으로 올라간 '꿍' 유병준의 룰루가 '매라' 홍민기-'엠퍼러' 김진현 듀오의 협업에 둔하게 성장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여기다가 하단으로 내려간 유병준을 CJ가 3대 1 라인습격을 통해 제압하면서 초반 기세 싸움에서 CJ가 기세를 올렸다. CJ는 유병준을 한 번 더 끊어냈고, '이블린'을 잡은 '호진' 이호진 역시 솎아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28분경 레드 지역서 드래곤을 둘러싼 전투가 승부를 더욱 더 유리하게 만들었다. 드래곤을 사냥하던 나진을 CJ는 위에서 급습했고, 드래곤을 뺐는 것과 함께 덤으로 4킬을 더 올리면서 7-2로 달아났다. CJ는 바론 버프를 둘러싼 싸움에서도 2킬과 함께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2로 앞선 CJ는 글로벌 골드에서도 1만 1000 이상 앞서나갔다.
승기를 굳힌 CJ는 더 이상 나진에게 추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40분경 나진의 포탑을 모두 정리하는데 성공한 CJ는 41분경 나진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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