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김강우와 정보석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정보석은 김강우의 의미심장한 선전포고에 불안함을 느끼고 김강우 제거를 위한 계략을 꾸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극본, 연출 홍석구 이진서) 12회에는 도윤(김강우 분)의 의미심장한 행보에 긴장하는 서동하(정보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자신을 무시하는 서동하에게 “이레의 손을 잡고 세상을 이기는 걸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한 도윤. 이에 서동하는 도윤을 폭행 협박하면서까지 이레에게서 떨어질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도윤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며 “당신 딸 이레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은걸 참고 있다. 저 같이 가진 게 없는 놈이야 두려울 게 없지만 국장님은 잃을게 너무도 많지 않느냐”고 도발했다.
또 도윤은 한 순간에 모든 걸 다 잃고 싶지 않으면 강주완 팀장의 아들, 강도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숨죽이고 지켜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발끈한 서동하가 “이게 어디서 감히”라고 윽박지르자, 도윤은 “감히? 똥싼 놈이 성을 내면 제가 싸울 맛이 나겠습니까?”라고 조롱해 서동하를 긴장케 했다.
이후 서동하는 박희서(김규철 분)에게 “강도윤이 내가 진범이란 사실을 아는 눈치다. 알면서 자네와 이레에게 접근한 거다”라며 강도윤을 살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박희서는 시기가 좋지 않다고 만류했지만, 서동하는 곽대수(조덕현 분)와 강도윤 죽음의 시나리오를 꾸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하면 호랑이를 잡기 위해 직접 호랑이 굴로 들어간 도윤. 그는 마이클 장(엄기준 분)의 법률 자문 변호인이 돼 한민은행으로 들어가 서동하를 압박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윤의 모습에 임경재(박원상 분)와 갈상준(박병은 분)은 “처음에 너처럼 시작하지만 나중엔 탐욕과 출세에 눈이 멀어서 제 잇속만 챙기는 괴물같은 놈이 되는 거다”며 도윤의 위험한 행보를 경계했다.
그러나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민은행에 들어간 도윤은 아버지가 생전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통해 한민은행장의 비자금을 포착, 그와 서동하에게 통쾌한 일갈을 날렸다. 결국 코너에 몰린 서동하는 딸 이레를 사칭, 범행장소로 도윤을 유인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우리나라 상위 0.001%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의 비밀 클럽 이름으로, 이 비밀 클럽의 음모에 휩쓸린 한 남자의 욕망과 음모를 그린 탐욕 복수극을 그린다. 김강우, 이시영, 엄기준, 한은정, 정보석 등이 출연하며 '힘내요 미스터 김'의 홍석구 PD,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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