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가리지 않는 추신수(32, 텍사스)의 맹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미 언론도 추신수의 변함없는 활약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3번 좌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세 번째 타석이었던 7-0 4회 1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 로비 레이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프린스 필더의 목 부상으로 인해 5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아무런 문제없이 이 타순에 적응하고 있다. 리드오프로 출전할 때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려 장타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추신수는 3번 출전 이후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중심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ESPN도 23일 경기 후 추신수의 활약을 짚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SPN은 “추신수는 팀에 출루를 제공하는 리드오프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그는 팀 타선의 누구보다 많은 폭발력을 제공하는 선수이기도 하다”라면서 1·3번 타순을 오고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ESPN은 “추신수는 이틀 연속 홈런을 쳤고 6개의 홈런으로 팀 홈런 부문을 리드하고 있다”라며 추신수가 팀 타선에 가져다주는 효과를 덧붙였다. 3번 타순 배치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 그리고 기대 이상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의 활용성을 칭찬하는 대목이다.
한편 ESPN은 이날 7이닝 2실점의 효율적인 피칭으로 시즌 4승째를 따낸 다르빗슈 유(28)에 대해 불운을 씻었다고 평가했다. ESPN은 “다르빗슈는 경기당 평균 3.64점의 지원을 받아 아메리칸리그에서 7번째로 적은 득점 지원을 받는 투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오늘은 타서이 3이닝 만에 5점을 지원했다. 이는 9번 등판에서 4번이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에이스에게는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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