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4승' 류현진, "이젠 홈에서도 이겨야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23 07: 46

[OSEN=시티필드(뉴욕 미국, 박승현 특파원]부상 복귀 24일만에 기분 좋은 시즌 4승째를 올린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이제는 홈 첫 승을 노린다.  아직 남아 있는 숙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아직 홈에서 승리가 없다. 4승 모두 원정경기에서 거둔 승리.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원정에서는 22일 메츠전 6회 실점할 때까지 33.2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었던 반면 홈에서는 좋지 못했다.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점)했고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5이닝 6실점(5자책점)했다. 두 번다 패전을 기록했고 4월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22일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앞으로 홈에서 두 번 연속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원정 9연전을 마친 후 시작되는 홈 10연전의 스타트를 끊게 된다. 27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이어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이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23일 시티필드에서 만난 류현진은 그 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것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전날 등판 후 밝혔던 것 처럼 어깨에 대해서도 “오늘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홈경기 승리에 대해서도 굳이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로테이션상 2번 연속 홈경기 등판이 예정 돼 있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젠 홈에서도 이겨야죠”라는 말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류현진이 27일 신시내티전에서 상대할 선발 투수는 조니 쿠에토로 예상된다. 현재 4승 3패에 머물고 있지만 탈삼진, 피안타율, WHIP에서 모두 리그 정상에 올라 있는 강적이다.
22일까지 10경기에 선발 등판, 77.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86(리그 3위) 탈삼진 82개, WHIP 0.74, 피안타율 .146 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해 신시내티와 한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7월 28일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볼넷 1개로 1실점하는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탈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자신의 볼만 던질 수 있으면 시즌 첫 승 역시 손에 넣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류현진은 선발 등판 다음 날인 23일 다른 투수들이 경기장 사정(우천 직전)으로 팀 훈련을 미룬 상황에서도 24일 등판 예정인 커쇼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필드에 나온 류현진은 간단히 몸을 푼 후 캐치볼을 통해 회복훈련을 마쳤다. 보통 류현진은 등판 다음 날 캐치볼도 생략하고 쉬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날은 캐치 볼도 소화, 홈경기 등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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