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 3번타순도 문제없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3 09: 47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포함해 3번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회에는 투런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할1푼의 타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출루율은 4할3푼2리에서 4할3푼6리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로비 레이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26번째 볼넷이었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25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1점을 추가해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 타석에서는 레이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6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눈여겨볼 만한 대목은 3번 타순으로 옮긴 뒤 2경기 연속 홈런이 나왔다는 점이다. 텍사스는 중심타선의 주축 선수인 프린스 필더가 목과 어깨 부위에 통증이 생겨 현재 결장 중이다. 이에 론 워싱턴 감독은 팀 부동의 리드오프였던 추신수를 3번에 배치시키는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제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클리블랜드 시절 3번 타순에 주로 위치해 이 자리가 낯설지 않은 추신수는 아무런 문제 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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