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현지 언론들은 모예스 감독이 영국 랭카셔의 한 고급 와인 바에서서 20대 남성을 공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은 조슈아 길브란드라는 이름의 23세 남성과 말다툼을 벌여 신고를 당했다.
말다툼의 원인은 길브란드가 모예스 감독에게 조롱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길브란드는 바의 야외 좌석에서 술을 마시다가 모예스 감독을 발견하고 그가 맨유에서 경질된 것에 대한 조롱 섞인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화가 난 모예스 감독과 길브란드가 실랑이를 벌이면서 유리잔이 깨지는 등 소란이 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모예스 감독과 실랑이를 벌인 길브란드는 병원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 역시 "정확한 조사를 위해 노력 중이며 구속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감독직에서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2013-2014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부진을 거듭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다가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모예스 감독은 맨유팬들의 비난과 조롱에 시달렸다. 하지만 맨유 감독에서 물러난 후 현재 공석인 셀틱(스코틀랜드)의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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