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시티필드(미국 뉴욕,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결국 현재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스왑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다저스가 1-3으로 뒤지던 7회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마운드에서 7회 초 수비를 마친 뉴욕 메츠 선발 존 니스에겐 승리의 기회가 남아 있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이미 마운드에서 내려간 상황이었고 크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불펜에게 승부의 열쇠가 달리게 됐다.
다저스 첫 번째 구원 투수 크리스 위드로는 제대로 맡은 일을 다 했지만 두 번째 구원투수 크리스 페레스는 그렇지 못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윌머 플로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폭투까지 범해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아웃 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2사 후 후안 라가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4-3으로 다시 메츠가 리드하는 순간이었다.

메츠는 8회에도 커티스 그랜더슨이 다시 한 번 적시 3루타로 페레스를 두들겨 5-3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시즌 8승째를 노리던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3실점은 2013년 7월 31일 뉴욕 양키스 전 이후 21연속 경기 째 이어오던 선발 2점 이하 실점 메이저리그 신기록 행진이 멈추는 것이기도 했다.
뉴욕메츠의 좌완 선발 존 니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3개로 3실점 호투에다 적시에 다시 달아나준 타선의 도움도 받아가며 시즌 3승째(3패)를 챙겼다.
다저스는 1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고비마다 터져나온 실책이 큰 부담이 돼 패하고 말았다.
2회 동점을 허용할 때는 그랜더슨의 2루타때 바운드 된 타구를 잡았다 놓친 중견수 맷 켐프의 실책이 에릭 캠벨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졌다. 5회 추가 실점도 실책에 의한 것이었다. 니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후 계속된 2사 3루에서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처리할 수 있는 땅볼을 놓쳤다.
시즌 23패째(25승)를 당한 다저스는 24일부터는 필라델피아로 이동,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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