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윤석영 잔류, 홍명보 허락 받았다" 논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23 14: 19

해리 레드냅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의 '윤석영 잔류 허락'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이 윤석영의 잔류를 허락했다. 윤석영은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출전 가능하며 그를 기용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QPR은 오는 24일 웸블리 스타디움서 다음시즌 프미미어리그(EPL) 승격이 걸린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른다. 승격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인만큼 시즌 막판부터 왼쪽 풀백 주전으로 뛰고 있는 윤석영을 출전시키고자 하는 QPR의 의지가 강해 윤석영의 합류 시기를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QPR 사이에 '밀당'이 오고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19~25일에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제외하고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의무 휴식 기간'을 갖는다. 이 경우 각국 축구협회의 동의를 받을 경우에만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측은 "홍 감독이 윤석영의 잔류를 허락했다"는 레드냅 감독의 발언에 대해 금시초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QPR이 윤석영을 보내주지 않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결국 레드냅 감독의 '언론 플레이' 여부와는 관계없이 윤석영은 24일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출전한 후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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