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야 유망주로 손꼽혔던 강지광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는다.
넥센은 23일 구단 발표를 통해 "강지광이 삼성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라면서 "올 시즌 사실상 복귀가 어렵게 됐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장타를 뿜어내며 넥센의 차세대 외야수로 손꼽혔던 강지광은 지난 22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그러나 22일 경기에서 7회 수비 중 고동진의 타구를 쫓다 중견수 이택근과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강지광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홈런 포함 타율 2할9푼4리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서는 퓨처스에서 경기를 많이 치러봐야 한다며 시즌을 앞두고 강지광을 2군에 내려보냈다.
강지광은 4월 퓨처스 경기에서 투수 견제에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엄지 인대를 다쳐 1군 데뷔가 늦어졌다. 퓨처스에서는 4경기 17타수 4안타(2홈런) 타율 2할3푼5리를 기록했다. 다만 1군에서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부상을 입으며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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