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후 한국축구 위해 공부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23 17: 09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33, 아인트호벤)은 어떤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을까.
현역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호벤을 이끌고 수원과 친선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23일 창원으로 장소를 옮긴 박지성은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 FC를 상대로 또 한 차례 고별전을 치른다. ‘선수’ 박지성이 치르게 될 마지막 무대다.
고별전을 하루 앞둔 박지성은 23일 오후 창원 풀만호텔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지성은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목표는 잡지 않았다. 쉬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도자보다 축구행정가쪽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한국축구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면 전문적 지식이 필요할 것 같다. 정확하게 본격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10년 뒤다. 그 사이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면서 공부에 뜻을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해외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박지성은 후배들의 유럽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현재 스타급 선수들이 모두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K리그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월드컵 최종멤버 23명 중 K리거는 6명에 불과하다.
K리그의 현실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박지성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라면서 재치 있게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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