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이재원, 현역시절 나보다 훨씬 잘 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3 18: 06

SK 이만수 감독이 이재원의 활약을 반겼다.
이 감독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이재원의 최근 활약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대형포수가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타격뿐이 아닌 수비도 최고다. 블로킹 송구 미트질 리드 투수 격려 등 여러 면에서 성장했다”며 “야구는 멘탈 경기인데 포수로 처음 출장한 한화전에서 정말 잘하더니 잘 되고 있다. 120점짜리 활약 중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재원의 활약은 본인과 우리 팀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를 놓고 봐도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형포수는 얼마 없다”며 “현역시절 나보다 더 잘한다. 내가 재원이보다 나은 점은 다리가 빠른 것 밖에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계속 포수로 출장시킬 생각이다. 포수하면서 타격하면 더 잘 친다. 나도 현역시절에 그랬다. 말년에 1루를 봤는데 정말 재미없더라. 지명타자는 더 재미없다”고 이재원을 꾸준히 중용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3년 만에 1군 등판하는 고효준과 관련해선 “딱히 한계 투구수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매 이닝 재원이에게 물어보면서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2군에서 선발 등판 대비해 많이 던지라고는 안했다.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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