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고효준, 962일만의 1군 등판 7실점 조기강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3 19: 21

SK 좌투수 고효준이 962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조기강판당했다.
고효준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4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좀처럼 제구력이 잡히지 않았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로 투구했는데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이 반복됐다. 1회초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이어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박용택이 득점, 이진영의 2루 땅볼에 오지환도 홈을 밟아 2-0이 됐다. 2사후 고효준은 정의윤에게 던진 높은 패스트볼이 가운데 펜스 맞는 2루타가 됐고, 조쉬 벨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위기에 빠졌다. 결국 고효준은 이병규(7번)에게 스리런포를 맞아 0-5로 고개를 숙였다.
1회말 SK 타선이 3-5로 LG를 추격했다. 고효준은 2회초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타자 박용택에게 좌전안타,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가 됐고 그대로 마운드서 내려갔다. SK는 고효준 대신 전유수를 등판시켰고, 전유수는 정성훈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 3루로 궁지에 몰렸다. 위기서 전유수는 이진영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고효준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이로써 SK는 2회초 현재 3-7로 크게 뒤져있다.
한편 고효준의 최근 1군 등판은 2011년 10월 4일 광주 KIA전이었다. 2011시즌이 끝난 후 고효준은 공익근무로 군복무에 임했고, 이날 약 3년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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