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좌완 앤드류 앨버스(29)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했다.
앨버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6실점했다. 지난 3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성공시켰던 앨버스는 이날 6회 고비를 넘지 못해 QS 행진이 끝났다.
팀이 1회초 3점을 얻어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앨버스는 첫 이닝에 1실점했다. 선두 민병헌의 볼넷과 오재원의 좌전안타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앨버스는 김현수의 1루수 땅볼과 호르헤 칸투의 유격수 땅볼에 민병헌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앨버스는 3회말 1사에 나온 오재원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이어 나온 김현수와 칸투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낸 앨버스는 4회말 다시 삼자범퇴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하지만 5회말 좌익수 김경언의 실책성 플레이에 다시 1점을 헌납했다. 2사 후 우전안타로 민병헌을 출루시킨 앨버스는 오재원을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김경언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 타구가 오재원의 2루타로 기록됐다. 이 사이 민병헌이 홈을 밟아 앨버스에게는 실점이 추가됐다.
4연속 QS를 노리던 앨버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자신의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1사 후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원석과 김재호의 연속안타가 나오며 앨버스는 1점을 더 내줬다. 한화 벤치는 앨버스를 내리고 윤근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근영이 출루한 주자들의 득점을 막지 못해 앨버스의 자책점은 6점이 됐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두산에 5-8로 뒤져 있다. 앨버스는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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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