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박성웅 "이민기, 여자였으면 대시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23 20: 35

배우 박성웅이 이민기가 만약 여자였다면 대시했을 것이라는 눙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2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영화 '황제를 위하여' (감독 박상준) 쇼케이스에서 이민기와의 첫 만남에 대해 "만나기 전에 전작들도 보고 눈도 크고 해서 새침한 남자 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고 보니 정말 경상도 상남자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원래 상남자 스타일의 후배를 좋아한다며 "그래서 죽이 잘 맞은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 이민기가 없으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늘 라디오 출연을 했는데 내가 만약 결혼을 하지 않았고 이민기가 여자였으면 내가 대시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라고 덧붙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그런가하면 이민기는 박성웅의 첫인상에 대해 "정말 어려웠다. 형님이 처음에 말씀이 많지 않으셨고 느와르 포스가 있어 처음 만나서 2차를 가기 전까진 회식자리가 정말 힘들었다. 다섯달 동안 나 정말 힘들겠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어 "그런데 알고 보니 형님도 낯을 가렸던 거다.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를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내가 형님의 전작 '신세계'를 보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거다. 그래서 반성했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 등이 출연한다. 6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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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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