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2)가 극적인 역전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2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교류전 1차전에서 팀이 1-2로 뒤진 6회말 무사 1,2루에서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중월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이대호는 시즌 6호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를 상대로 5구째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 2사에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없어 1루에서 이닝을 마쳤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추격에 나선 6회 무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낮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스리런을 날리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대호는 8회말 2사 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전 타석에서 영양가 넘치는 홈런을 폭발시킨 이대호는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물러났다. 이대호는 9회초 공수교대 때 교체됐다. 팀은 한신에 4-2로 승리하며 교류전 3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2012년 교류전에서 6홈런 20타점 타율 3할2푼5리로 강했다. 지난해에도 5홈런 16타점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는 등 유독 더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올해 교류전에서도 3경기 12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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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