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전포' SB, 한신 꺾고 교류전 3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3 21: 24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신 타이거스와의 교류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소프트뱅크는 2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교류전 1차전에서 6회 터진 이대호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일 히로시마전 이후 교류전 3연승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한신이 뽑았다. 1회 2사 후 도리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마우로 고메스가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 쇼를 상대로 좌월 투런을 뽑으며 앞섰다. 그러나 6회초까지 이와사키와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가 호투하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역전은 순식간이었다. 소프트뱅크는 6회말 아카시 겐지가 중전안타, 이마미야 겐타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우치카와 세이치가 땅볼을 때렸으나 3루수가 공을 더듬으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메신저의 8구째 공을 통타해 중월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한신은 7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소프트뱅크는 9회초 사파테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한신 메신저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야수 실책 후 이대호에게 맞은 홈런이 그에게 패전을 안겼다.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으나 팀 도움으로 패전을 벗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타율 3할1푼6리(171타수 54안타) 36타점 11홈런으로 교류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올해도 교류전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교류전 맹타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첫 소속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팀은 시범경기를 제외하면 정규 시즌에서 처음 맞붙는 상황. 한국 무대에서는 이대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통산 25타수 8안타(3홈런)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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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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