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6승 사냥에 성공했다.
장원삼은 23일 대구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6-3으로 꺾고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9연승을 질주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삼은 "경기 전 몸풀때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1회 잘 막은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며 "지난 등판에서도 그랬는데 대량 득점 지원을 받은 직후 실점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넥센전서 열세를 보였던 장원삼은 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에 대해 "특별히 좋아진 것보다 워낙 힘있는 타자들이 많다보니 실투를 줄이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승수를 쌓는 것도 좋지만 평균 자책점을 낮추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훌륭한 투구를 해줬고 박한이가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와 박석민의 홈런도 훌륭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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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