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타 10득점’ LG, 응집력으로 첫 3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3 22: 35

LG가 이틀 연속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4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LG는 1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았다. 2회까지 이미 7점을 올린 LG는 경기 후반 SK에 추격당했으나, 8회 천금의 스퀴즈, 9회 2사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안타 12개로 10점을 뽑을 정도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조쉬 벨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승리가 전무했던 류제국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유원상 이동현 정찬헌 봉중근의 불펜 필승조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5승(25패 1무)을 거뒀다. 반면 SK는 24패(18승)째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SK는 962일 만에 선발 등판한 고효준이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작부터 주춤했다.
LG는 전날 21안타 12득점의 기운을 그대로 유지했다. 1회초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오지환의 행운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일찍이 찬스를 잡은 LG는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박용택이 선취득점, 이진영의 2루 땅볼에 오지환이 홈을 밟아 가볍게 2점을 올렸다.
이어 LG는 2사후 정의윤이 가운데 펜스 맞는 2루타를 쳤고, 조쉬 벨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이병규(7번)가 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 5-0으로 멀리 달아났다.
SK도 바로 반격했다. SK는 1회말 조동화가 볼넷을 얻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스캇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고, 2사 2루서 김강민의 2점 홈런으로 3-5, LG를 추격했다.
LG는 2회초 다시 점수를 더했다. LG는 첫 타자 박용택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무사 1, 2루가 됐다.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의 2타점 중전안타로 7-3으로 도망갔다.
2회말 LG는 류제국이 1사 만루를 극복했고 3회와 4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해 흐름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 SK가 다시 응집력을 발휘, 류제국을 흔들면서 경기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SK는 조동화의 3루타를 시작으로 임훈의 적시 2루타, 스캇의 볼넷으로 다시 LG를 쫓아갔다. 무사 1, 2루서 이재원이 류제국의 체인지업을 통타,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6-7로 LG를 턱밑까지 따라갔다.
LG도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양 팀의 불펜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LG는 8회초 절묘한 팀워크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김용의가 안타를 친 후 박용택이 히트 앤드 런을 성공,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지환 타석에서 스퀴즈에 성공, 천금 같은 1점으로 8-6이 됐다.
불펜진이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LG는 9회초 2사후 이병규(7번)의 2루타, 최경철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10-6,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불펜에선 유원상 신재웅 이동현 정찬헌 봉중근이 차례대로 등판, 봉중근은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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