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삼성이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 최다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오재원은 역대 16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되며 두산을 단독 2위로 이끌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9연승 질주. 이는 2011년 류중일 감독의 사령탑 부임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박한이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박석민은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넥센은 21일 목동 한화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금민철은 5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회말 5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5로 승리했다. 24승17패가 된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던 NC, 삼성에 패한 넥센을 공동 2위에서 밀어내고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오재원이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재원은 8회말 황재규를 상대로 3루타를 터뜨리며 리그 통산 16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등 결승타 포함 5타수 5안타 5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벌어진 KIA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롯데는 21승 21패 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3연패를 당한 KIA는 17승 24패로 승패마진이 -7까지 내려갔다. 유먼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유먼은 8이닝을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최다이닝이자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완벽한 피칭. 시즌 6승을 수확,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문학 경기에서는 LG가 SK 10-6으로 승리했다. 안타 12개로 10점을 뽑을 정도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조쉬 벨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승리가 전무했던 류제국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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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