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양상문, “선수들이 스스로 풀어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3 22: 58

LG 양상문 감독이 시즌 첫 3연승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LG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시즌 4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LG는 1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쌓았다. 2회까지 이미 7점을 올린 LG는 경기 후반 SK에 추격당했으나, 8회 천금의 스퀴즈, 9회 2사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안타 12개로 10점을 뽑을 정도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조쉬 벨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승리가 전무했던 류제국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유원상 이동현 정찬헌 봉중근의 불펜 필승조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5승(25패 1무)을 거뒀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스스로 숙지한 것 같다. 1회 땅볼 두 개로 2점을 낸 부분이나 (오)지환이의 번트도 벤치 사인없이 스스로 만든 플레이였다. 그만큼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5회 류제국이 고비를 맞은 순간을 두고 “자기 힘으로 이겨내기를 바랐다. 교체하지 않아 역전당하면 내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류제국이 흔들렸지만 리드는 지켜낼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류제국에게 승리를 선물하고픈 마음을 보였다.
양 감독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필승조 이동현과 관련해선 “지난 번 4일 휴식 때 강상수 투수코치와 함께 이동현이 좋아지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정말 많이 좋아졌다. 오늘 8회까지 던지게 한 것도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3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고비가 올 법했는데 초반부터 잘 풀려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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