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정식을 잡아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짧은 휴가를 가졌던 선수들은 20일 저녁에 소집, 2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것이다.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소집돼 22명이 훈련을 소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홍명보호는 소집 첫 날부터 훈련 강도를 높이며 준비 자세가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온 만큼 체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 시간과 강도가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휴가 전과는 달리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경쟁 체제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목표가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튀니지와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의 출정식을 겸한 튀니지전은 선수들이 실전에서의 활약을 홍명보 감독에게 보여줄 얼마되지 않는 기회다. 대표팀은 튀니지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두 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선수들로서는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의 목표를 설정한 대표팀이지만, 이제는 경쟁 체제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 스태프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만큼 전술적인 측면이 강화된 훈련을 선보일 전망이다.
튀니지전을 통해 월드컵 무대에서의 기회를 잡길 원하는 선수들, 그리고 튀니지전을 통해 최고의 조합을 뽑아내야 하는 홍명보 감독 모두 앞으로 주어진 4일 동안 어떻게 변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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