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멤버 소유가 털털하고 ‘쿨한’ 면모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몸매 관리를 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운동을 하면서도 식욕을 누르지 못하고 닭발을 뜯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소유가 얼굴과 몸매만큼이나 예쁜 성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소유는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멤버들과 떨어져 살기 시작한지 2주가 된 그는 아침은 거하게, 점심은 단백질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저녁은 과일과 야채 등 체계적인 식단으로 일단 시선을 끌었다. 이후 요리 후 가스레인지를 청소하고, 노홍철로부터 ‘새댁’이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똑 소리 나는 살림솜씨를 보여줬다. 부엌이 좁아 놓을 곳이 없는 전자레인지를 번쩍 들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먹는 대신에, 운동은 가열차게 했다. 태릉선수촌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운동 과정이 담겼다. ‘아이돌 몸매 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소유의 완벽한 몸매는 절로 박수가 나올 정도의 힘든 운동 덕이었다. “뒤에서 많은 노력을 한다. 가끔 운동을 하다보면 힘들어서 눈물이 난다”라고 말할 정도로 소유의 뼈를 깎는 고통은 숙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허나 곧이어 반전 매력이 펼쳐졌다. 열심히 운동 후에 닭발과 주먹밥을 참지 못하고 열정적으로 음식을 먹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는 어쩔 수 없는 진리는 소유도 피해가지 못한 것. 소유 스스로는 “내가 촬영한 날 유독 많이 먹었다”면서 쑥스러워했지만 열심히 운동하고, 또 내숭 없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소유의 모습은 호감을 사기 충분했다.
털털하고, ‘쿨한’ 소유의 매력은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사는 삶을 공개한 후 더욱 빛났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 받았던 그는 이날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민낯과 몸매를 뽐내며 시선을 끈 것은 물론이고 건강하고 친근한 일상으로 매력 지수를 높였다. 화장을 하지 않은 수수한 모습마저도 예뻤던 것은 소유가 과감하게 공개한 그의 일상 덕분.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선 소유가 호감을 산 것은 당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무지개 라이브’라는 코너를 통해 고정 멤버들 외에 스타들의 혼자 사는 일상을 깜짝 공개하고 있다. 소유의 고정 출연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 화려한 무대에서 팬들에게 즐거움 가득한 음악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을 끊이지 않는 소유의 혼자 사는 앞으로의 삶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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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