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손흥민 동료 엠레 칸 영입 박차...이적료 173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4 10: 03

리버풀이 레버쿠젠의 미드필더 엠레 칸(20)의 영입을 위해 1000만 파운드(약 173억 원)를 투자하려고 한다.
리버풀이 칸의 영입에 근접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리버풀이 칸의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버풀은 칸이 친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조항이 이루어지기 전에 영입을 성사시키려고 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바이백' 조항은 지금 당장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3년 8월 칸을 레버쿠젠으로 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2015년 이후 칸을 재영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2015년이 되어야 '바이백' 조항의 효력이 생긴다.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2015년 내에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리버풀이 칸과 레버쿠젠의 마음을 한 번에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다. 생각했던 이상의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미러'는 "리버풀이 1000만 파운드라는 놀라운 계약을 통해 칸의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하며, 리버풀이 제시할 금액이 예상 외로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나쁜 선택은 아니다. 칸의 잠재력은 1000만 파운드 이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독일의 15세 대표팀부터 21세 대표팀까지 모두 지낸 칸은 2012-2013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지난해 8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 29경기 3골, DFP 포칼 3경기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드필더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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