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시즌 3승’ 다저스, 필라델피아에 영봉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24 12: 04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3승을 신고한 LA 다저스가 필라델피아를 누르고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와중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버틴 에이스 커쇼의 역투와 경기 초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LA 다저스는 26승2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다저스는 1회부터 손쉽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선두 고든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루와 3루 도루에 연거푸 성공했고 푸이그의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는 선두 크로포드가 상대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경기는 날씨의 영향을 받았다. 4회 다저스 공격 때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지며 2사 1,2루 커쇼의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경기가 43분 동안 중단되면서 양 팀 흐름에 미묘한 영향을 줬다.
이 때문인지 양 팀은 이후 소극적인 경기 내용이 벌어졌다. 다만 커쇼는 악영향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승리의 기틀을 놨다. 다저스 타선도 그 후 득점을 내지 못했으나 마운드의 힘 속에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우천 중단 탓에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4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3.49로 낮췄다. 하웰, 윌슨, 잰슨(14세이브)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한 푸이그가 맹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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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스뱅크파크(필라델피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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