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24, LA 다저스)의 활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호쾌한 스윙은 물론 출루 행진도 이어나가고 있다. 어느덧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이며 출루율 부문에서도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푸이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3할4푼3리, 출루율은 4할3푼8리까지 올랐다.
1회 결승타의 주인공이 푸이그였다. 선두 고든이 안타에 이어 두 번의 연속 도루로 3루까지 가자 상대 선발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가볍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 고든을 불러들였다.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고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성 타구로 출루했다. 유격수 롤린스가 잡아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잡은 것 자체가 대단한 플레이였다.

이후 비가 경기를 43분간 지연시켰지만 푸이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 2사 후에는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이후 안타는 없었으나 눈은 살아있었다. 적극적인 승부를 피하는 상대 투수들과 굳이 무리하게 대적하지 않았다. 7회 1사 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걸어나갔고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이로써 푸이그는 5출루 경기를 만들며 출루율을 한껏 끌어올림은 물론 2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푸이그의 출루 행진은 지난 4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서부터 시작됐다. 그 후 16경기 연속 안타를 치기도 하는 등 맹활약을 선보였고 24경기 중 안타를 못 친 경기는 2경기에 불과했을 정도로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 24경기만을 따지면 푸이그의 출루율은 5할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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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스뱅크 파크(필라델피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