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PSV 아인트호벤의 초청경기가 열렸다.
후반 교체되어 나가는 아인트호벤 박지성이 팀관계자의 격려를 받고 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경남에서 프로 고별무대를 치른다.

박지성은 내달 두 차례의 자선경기를 예정하고 있지만,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정식경기는 이번이 그의 25년 축구인생에서 마지막.
박지성은 전날 은퇴 기자회견에서 “경남FC와의 초청경기가 PSV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국내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FC와의 초청경기 출전이 그만큼 각별한 의미가 있음을 피력한 것.
그는 2000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면서 급성장했다.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이적한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를 발판 삼아 2005년 여름 세계 최고의 명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성했다.
박지성은 이후 7시즌 동안 맨유의 주축 선수로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에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맨유의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뜻깊은 발자취를 남긴 바 있다./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