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벨기에전에서 무실점하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4 16: 09

"벨기에전에서 무실점을 하고 싶다."
홍정호(25, 아우크스부르크)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을 8강까지 끌고 나갈 뜻을 내비쳤다.
24일 파주 NFC에서 만난 홍정호는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됐다고 느꼈다. (비공개로 진행된) 어제 훈련에서는 전술적인 훈련을 포지션별로 소화했다. 그리고 세트피스 훈련도 함께 했다"며 "러시아의 경우 피지컬이 좋고 세트피스가 위협적이다. 공격수들이 뒤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을 막는 것을 훈련했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만큼 선수단의 분위기도 변화가 있었다. 홍정호는 "일단 긴장감이 늘어났다. 물론 운동을 할 때와 일상 생활에서는 즐거움을 가지려고 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긴장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 수비 파트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호흡에 대해서는 "둘 다 한 단계씩 성장을 한 것 같다"면서 "경기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다. 서로 여유도 있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수비수들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공격수들을 막기 위해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정호에게는 목표가 있었다. 수비수로서의 목표였다. "벨기에전에서 무실점을 하고 싶다"고 밝힌 홍정호는 "중앙 수비수로서 특정 선수를 막는 것보다는 좋은 공격수를 보유한 강팀 벨기에를 상대로 무실점을 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16강에서도 자신이 생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정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훈련에서 실시하는 셔틀런 테스트에 대해 "선수들이 점심부터 긴장을 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컨디션 체크는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월드컵에서는 단기간 많은 경기를 한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로서는 다른 팀보다 더 뛰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발목 부상과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미합류로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한 자리가 비었다고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걱정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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