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 상대로 1023일 만에 안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24 16: 43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리그를 옮겨서도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스)에게 강했다.
이대호는 24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교류전에서 팀이 3-4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4구째 좌전 안타을 기록했다. 이전 타석에서 2개의 볼넷, 삼진, 뜬공을 기록한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이날 첫 안타를 치며 교류전 15타수 5안타 4타점 맹타도 이어갔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일본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24일 조간 스포츠 신문 대다수가 전날(23일) 경기 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오승환과 이대호의 사진을 게재했다. 많은 기자들이 두 선수에게도 맞대결 가능성과 소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두 선수는 "크게 상관은 없다.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1년 8월 5일 사직구장에서였다. 당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9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이후 1023일 만에 벌어진 맞대결에서도 이대호는 오승환을 상대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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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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