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넥센전이 열리기 전 대구구장. 경기 개시 20여 분 전부터 일본 프로야구 한신-소프트뱅크전이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오승환(한신)과 이대호(소프트뱅크)의 투타 대결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삼성의 홍보팀 관계자는 "일부 팬들이 오승환과 이대호의 대결을 보기 위해 구단 측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와 3회 볼넷, 4회 헛스윙 삼진, 7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한판 승부는 3-4로 뒤진 소프트뱅크의 9회말 공격 때 성사됐다.

오승환은 9회 무사 1루서 이대호와 만나 볼 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던져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에 놓인 오승환은 마쓰다 노부히로를 2루 뜬공으로 유도한 뒤 야나키다 유키와 혼다 유이치를 각각 2루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점차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2세이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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