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계약 만료 임박' 박주영, 묵묵부답에 훈련 매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24 18: 56

묵묵부답(默默不答)이었다. 단지 훈련에 집중할 뿐이었다.
아스날이 다음달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29)과 재계약을 할 마음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구단이 정한 자유이적명단을 발표했다. 아스날은 이 명단에 박주영의 이름을 올려 팀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렸다.
7월부터는 박주영은 소속팀이 없는 무적 신분이 될 수도 있는 상황. 한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박주영으로서는 불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박주영은 흔들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24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박주영은 가벼운 몸풀기를 비롯해 셔틀런, 문전 마무리, 슈팅 훈련 등을 소화, 2시간여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박주영은 훈련이 부족했는지, 팀 훈련을 마친 후에도 동료들과 어울려 30여분의 개별 훈련을 추가했다.
훈련을 마친 박주영은 대표팀과 관계 없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스날과 6월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점에 대해서 박주영은 "(인터뷰) 안 해요"라고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대표팀에 소속돼 월드컵을 준비하는 만큼 대표팀 외적인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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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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