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 중 유일한 솔로인 노홍철의 이상형 찾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차세대 리더가 되기 위한 가시밭길보다 어려운 게 있었다. 노홍철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노홍철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여성을 찾는 일은 정말 고난의 길이었고 덕분에 웃음이 쏟아졌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유일한 총각 멤버인 노홍철의 맞선 과정을 담은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이 방송됐다. 앞서 노홍철은 선거 특집인 ‘선택 2014’ 특집에서 차세대 리더가 되면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특히 그는 시청자가 원한다면 결혼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노홍철의 이상형 찾기에 나섰다. 노홍철은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여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노홍철이 말하는 외모에 맞는 여성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찾는다해도 다들 난색을 표하기 바빴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결벽증과 독특한 성격이었다.

일단 유재석은 거리로 나섰다. 버스를 탄 후 시민들에게 노홍철과 맞선을 주선했지만 모두들 난색을 표했다. 정형돈 역시 길거리 섭외에 나섰지만 다들 기겁해 실패에 돌아갔다. 결국 일산 MBC드림센터를 찾았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정준하는 1700여 명의 지인을 자랑하며 전화를 걸었고 거리로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키가 큰 모델들을 찾아나선 후 섭외에 성공했다. 죽마고우인 하하는 열성을 보였다. 충북 제천까지 가서 농구단 춘천 우리은행 한새 박언주를 섭외했다. 박명수는 병원에서 미녀 의사들을 섭외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멤버들은 거리 곳곳을 돌며 노홍철 짝 찾기에 나섰다.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녔지만 성과는 많지 않았다. 노홍철은 “결혼까지 갈 수 있다면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 노홍철은 긴장감에 연신 물을 마셨다. 이날 방송에는 노홍철의 소개팅 실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려움 끝에 소개팅이 성사된 가운데, 그가 과연 평생의 짝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차세대 리더 선거 특집인 ‘선택 2014’의 투표 과정과 출구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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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