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휘성, 아버지와 최초 듀엣으로 최종 우승 '감동 100배'[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24 19: 43

가수 휘성이 아버지와 함께한 최초의 듀엣 무대를 통해 가정의 달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휘성은 2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정의 달 특집에서 이버지 최광복씨와 함께 '하얀 나비'를 선곡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김진호의 높은 득표를 뛰어 넘고 434표를 얻어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게됐다. 휘성의 아버지는 우승을 차지한 뒤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휘성과 최광복씨는 가장 마지막에 등장,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휘성은 탁월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휘성은 무대 중간 휘파람으로 애잔한 마음을 배가시켰다. 이어 휘성의 아버지 최광복씨는 아들에게 뒤지지 않는 감정과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가슴을 울리게 만들었다. 휘성과 그의 아버지는 꼭 닮은 풍부한 성량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노래하는 내내 서로의 눈을 마주치며 호흡을 맞춰 감동을 안겼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가수는 조성모였다. 그는 '칠갑산'을 선곡해 특유의 미성으로 소화했다. 조성모는 애잔하게 곡을 소화하며, 눈물을 머금기도 해 눈길을 끌었으며, 감정을 다해 부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조성모는 무대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병원에 계신다. '불후의 명곡'을 보고 계시더라. 아버지가 TV에 좀 많이 나오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뇌졸중 때문에 입원 중이시다. 아버지가 즐겨 부르는 노래로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영은은 남편 김진오씨와 함께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날 서영은은 '행복을 주는 사람', '반짝 반짝 작은 별'을 선곡, 아들에게 선사하는 감동적인 선물같은 무대를 꾸몄다. 서영은은 노래를, 남편 김진오 씨는 색소폰을 연주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두 사람은 무대 마지막에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입맞춤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유미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선곡, 병환이 있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인터뷰와 무대 내내 눈물을 머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미는 아버지가 젊은 시절 즐겨 불렀다던 곡을 선곡해 카리스마 있고, 애잔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거미는 어머니 장숙정씨와 함께 곡 '사랑은 영원히'를 선곡해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주 사람은 함께 금발로 염색, 비슷한 외모로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듀엣 무대에 나섰다. 어머니 장숙정씨는 거미를 뛰어 넘는 풍부한 성량을 선보여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비교적 저음인 어머니와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의 거미는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내며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 냈다. 두 사람은 무대를 하던 중 서로의 손을 맞잡는 등 훈훈한 광경도 함께 연출했다.
이날 관객의 눈물을 가장 많이 흘린 무대는 김진호였다. 그는 자작곡 '가족 사진'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김진호는 읊조리듯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자작곡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조화를 이룬 김진호의 노래는 큰 울림을 선사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진호는 노래를 부르는 도중 떨리는 음색으로 보는 이들에게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기게 했다.김진호는 무대에 앞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제대로 된 가족 사진이 없다. 어머니가 아버지 명함 사진을 붙여 놓으신 것을 보고 만든 자작곡을 들려드리겠다.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렌지캬라멜은 곡 '자기야'로 귀엽고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오렌지캬라멜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상큼하고 발랄한 무대로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귀여운 율동과 더불어 통통 튀는 노래는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무대 중간 전매 특허인 추임새 '하!'를 넣어 웃음을 자아냈으며 가사를 '엄마가 사랑인걸'로 개사해 미소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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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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