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 유병준 2세트 MVP, 롤챔스 결승전 역사 바꿨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24 19: 50

블루에 '다데' 배어진이 있다면 실드에는 '꿍' 유병준(22)이 있다. 르블랑으로 펄펄 난 유병준이 롤챔스 스프링 2014 결승전 2세트 MVP로 선정됐다. 아울러 이제까지 한 번도 사례가 없었던 롤챔스 결승전 1-1 스코어를 연출했다.
유병준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9홀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시즌 삼성 블루와 결승전 2세트서 르블랑을 선택해 6킬 2데스 7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2세트 승리를 책임졌다. 유병준의 활약에 힘입어 나진 실드는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블루의 배어진과 하단 듀오 '데프트' 김혁규와 '하트' 이관형, 3인의 합동 공격에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유병준은 초반의 불리함을 동료들의 도움으로 넘기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중앙 지역 한 타 교전에서 킬을 획득한 이후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판도를 실드쪽으로 끌고 온 유병준은 시동이 걸린 이후 순식간에 상대를 삭제하는 괴력을 보여주면서 팀 공격의 최선봉으로 나섰다. 결국 유병준은 2세트서 6킬(2데스) 7어시스트를 올리면서 2세트 MVP로 뽑혔다.
실드의 승리와 함께 역대 롤챔스 결승전 역사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까지 스프링과 윈터 시즌 결승전은 3-0 승부, 서머시즌 항상 패패승승승으로 3-2 스코어가 발생했던 롤챔스 결승전이 최초로 1-1 스코어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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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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