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즌 전 생각했던 판도는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3회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손꼽았던 SK텔레콤 K의 몰락, 그들의 가장 강력한 맞수였던 KT 불리츠의 침몰, 이들이 떨어지자 적수는 없을 것 이라고 내다봤던 삼성 오존, 봄의 제왕이라고 불리다가 일격을 맞은 CJ 블레이즈까지 이번 '롤챔스' 스프링에서 예상대로 흘러간 팀은 없다.
다만 대혼전만 존재했을 뿐이다. 이제 마지막 결전 만이 남았다. 대해의 거센 파도 같은 삼성 블루와 쓰러질듯 하면서도 오뚝이 처럼 다시 벌떡 일어선 나진 실드가 '롤챔스' 결승전서 정면격돌한다.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9홀에서 열리는 '핫식스 LOL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 결승전서 5전 3선승제의 승부를 펼친다. 온게임넷 권이슬 아나운서가 결승전 리허설 중이다.

두 팀 모두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결승전이다.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로, 삼성 오존과 나진 소드에 가려져 있던 팀들이라 우승을 거두는 팀은 이제는 명실상부한 새로운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현우 해설은 블루, 강민 해설은 실드의 우승을 점치며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릴 정도로 이번 롤챔스 결승전은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롤챔스 결승전서 한 외국인이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