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승·홈런 3방' SK, LG 제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5.24 20: 14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10탈삼진 호투와 타선의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5차전서 6-4로 승리했다.
SK는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최고구속 152km 패스트볼과 140km 이상의 슬라이더로 7⅓이닝을 소화했다. 4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지만, LG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5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이 터졌다. 임훈이 3회말 솔로포를 쳤고, 6회말에는 스캇이 솔로포, 박정권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9승(24패)을 올렸다. 반면 LG는 끝까지 SK를 추격했으나 4연승에 실패, 26패(15승 1무)째를 당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자신의 몫을 하면서 투수전으로 흘러갔는데, 어느 한 쪽이 크게 앞서가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SK는 1회말 임훈과 스캇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고 1사 1, 2루서 이재원이 임정우의 커브에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0으로 앞서갔다.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김광현의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폭발, 1-1로 균형을 이뤘다.
LG가 홈런포를 터뜨리자 SK도 지지 않았다. 3회말 1사후 임훈이 임정우의 슬라이더에 우중간을 가르는 홈런을 치며 2-1로 다시 앞서 갔다. 이후 5회까지는 양 팀 타자들이 선발투수의 호투에 눌려 점수를 뽑지 못했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와 슬라이더, 임정우는 각도 큰 커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1점차로 끌려가던 LG는 6회초 박용택이 2루타를 치고 1사 2루서 오지환이 내야안타를 쳐 1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정성훈의 3루 땅볼에 박용택이 홈을 밟아 2-2,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리드를 빼앗긴 SK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말 스캇이 임정우의 패스트볼에 우월 솔로포를 날려 임정우를 마운드서 끌어내렸다. 이어 2사 후 나주환이 볼넷을 얻은 뒤 박정권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5-2로 도망갔다.
SK가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LG는 다시 일어섰다. 7회초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병규(7번)가 김광현의 낮게 제구된 패스트볼을 밀어서 2점홈런으로 만들었다. 4-5, 다시 1점차로 LG가 SK를 추격하자 SK는 8회말 추가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김강민 나주환 박정권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김성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6-4가 됐다.
결국 SK는 9회초 마무리투수 박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박희수는 시즌 9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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