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아이즈’ 이상윤과 구혜선이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달콤하면서도 슬픈 키스신을 연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13회에는 둘 만의 여행을 떠난 박동주(이상윤 분)와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완은 “박동주를 찾으러 떠나자”며 산뜻하게 여행 제안을 했다. 수완은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내 옆에 있으니까, 박동주가 윤수완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한 거니까, 이렇게 계속 같이 걷자”며 동주의 손을 잡았다.

집에 도착한 수완은 동주에게 책 읽어주기를 부탁했다. 수완은 “사실은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점자로 읽은 책 또 읽어달라고 했다”며 귀여운 고백을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하나 읽어줘라”라는 수완의 부탁에 동주는 시를 읽어주기 시작했고, 이는 두 사람의 지난 날들의 회상 장면으로 넘어갔다.
힘들었던 시간과 드디어 행복해진 오늘 날까지 되짚은 동주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두 사람은 그렇게 눈물의 키스를 했다. 사실 이 장면이 애틋했던 이유는 수완이 동주의 속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 동주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한 수완의 아버지(정진영 분)에 때문에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 그래도 그는 수완을 위해 모든 일을 덮으려 하는 중. 남 모르게 괴로워 하는 동주와 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수완의 모습이 달콤하면서도 애절했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 사랑을 떠나 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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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