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엔젤아이즈’ 구혜선, 이상윤에 햇살 같은 그녀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25 08: 23

‘엔젤아이즈’ 구혜선은 이상윤에게 햇살이다. 아픈 과거, 괴로운 현실에 고뇌하는 이상윤에게 구혜선은 미소를 선사해 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13회에는 고뇌하는 박동주(이상윤 분)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동주는 자신의 친 어머니가 수완의 아버지인 윤재범(정진영 분) 때문에 죽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짧은 방황 후 돌아온 동주는 수완에게 똑 같은 사랑을 베풀었지만, 그의 모습은 어딘가 어색했다. 수완은 그가 걱정됐고, 그는 “왜 사라진 건지 아직 얘기해 주지 않았다”며 동주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동주의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후 수완은 차민수(주안 분)에게 동주의 상황을 전해 들었다. 물론 재범이 그의 어머니를 죽게 했다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했지만, 민수는 수완에게 동주 어머니 뺑소니 사건이 재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그 때문에 동주가 괴로울 수 있다고 귀띔해 줬다. 이 얘기를 들은 수완은 말 없이 동주를 위로해 주기로 했다.
수완은 “박동주를 찾으러 떠나자”며 동주에게 여행을 제안했다. 도심을 빠져나간 두 사람은 숲 길을 걸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수완은 동주에게 “박동주가 윤수완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한 거니까, 이렇게 계속 같이 걷자”며 불안해하는 동주의 손을 잡아줬다. 그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해도 눈 감고 사랑해주는 그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여행에서 돌아온 동주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를 웃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수완 밖에 없었다. 수완 역시 “박동주 돌아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동주의 상황 자체는 전혀 호전된 것이 없지만, 그에게는 수완이라는 인물 자체가 안심과 행복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마치 이 사실을 아는 듯, 언제나 따뜻하게 동주를 감싸주는 수완의 모습은 언제나 밝고 순수했다.
하지만 아직 이들에게는 해결 돼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동주 어머니 사건에 죄책감을 느끼는 재범과 이를 알면서도 모른 척 하려는 동주가 보이지 않게 대립해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운(김지석 분)까지 이 비밀을 알게 됐다. 오영지(정애리 분)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고 있는 현재 상황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풀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방송 말미에는 동주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눈을 기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수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혼란에 빠진 수완을 동주는 계속해서 지켜낼 수 있을까? ‘엔젤아이즈’ 전개는 점점 흥미진진하다.
sara326@osen.co.kr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