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최고의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볼스테드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에는 활약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성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5월 3경기에서는 2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3으로 좋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자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위력도 증가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위보다는 투심 패스트볼의 미세한 로케이션 차이로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는 볼스테드의 경우 스트라이크존이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한 것은 4월과 5월에 볼스테드가 보여준 가장 큰 변화다.

한화가 2경기 연속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볼스테드에게 있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로 12득점했고, 시리즈 첫 경기가 있던 23일에도 유희관을 5⅓이닝 5실점으로 몰아붙였다. 마운드와는 별개로 한화 타선의 기세는 무섭다.
볼스테드에 맞서는 한화 선발은 좌완 송창현이다. 송창현은 이번 시즌 9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45로 좋은 편이 아니다. 최근 2경기에서도 각각 6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 타선을 맞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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