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팀은 졌지만 2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야시엘 푸이그(24, LA 다저스)의 활약은 빛났다. 내셔널리그 5월 최우수선수(MVP)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양상이다.
푸이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4푼3리에서 3할4푼7리로 올랐다. 비록 팀은 실책 2개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3-5로 졌으나 푸이그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터너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롤린스가 가까스로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전력질주한 푸이그가 1루에서 살며 안타가 됐다. 2-5로 뒤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버드가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하며 3루까지 갔고 결국 상대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푸이그는 25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 사이에는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끼어 있다. 이는 2001년 아드리안 벨트레가 만 22세의 나이로 17경기(8월 26일~9월 19일) 연속 안타에 성공했던 것 이후 가장 핫한 젊은 선수의 방망이었다. 한편 25경기 연속 출루는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6번째로 긴 기록이기도 하다.
5월 맹활약도 이어갔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20경기에서 타율 4할1푼8리, 출루율 5할1푼6리, 장타율 7할7푼2리를 기록 중이었다. 5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단연 최고의 기록이었다. 5월 말을 향해 가는 현 시점까지도 이런 상승세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푸이그의 내셔널리그 5월 선수 수상도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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