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동점골' 라모스, 별들의 잔치 가장 빛난 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25 07: 08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 스페인)가 별들의 잔치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전반 36분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고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세르히오 라모스가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 후반 5분 가레스 베일의 헤딩 결승골, 후반 13분 마르셀루의 중거리 추가골, 후반 15분 호날두의 페널티킥 쐐기골에 힘입어 4-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UCL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던 레알은 지난 2002년 9번째 UCL 우승 이후 12년 만에 라 데시마(10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앞서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에 올랐던 레알은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빛난 별은 레알을 기적적으로 구해낸 라모스였다. 전매특허인 헤딩 슈팅으로 침몰 직전 레알을 건져냈다. 축구전문통계업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라모스에게 9.6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레알의 중원을 조율한 루카 모드리치가 8.7점으로 뒤를 이은 가운데 17골로 2년 연속 UCL 득점왕을 차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5점)와 경기 내내 AT를 괴롭혔던 앙헬 디 마리아(8.4점), 결승골의 주인공 가레스 베일(8.1점), 페페의 공백을 잘 메운 라파엘 바란(8점) 등도 후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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